춘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협동조합 Q&A

도시농업 발전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강원도시농업 사회적협동조합'
관리자 2020.11.08  조회수 1919





지난달 20 , 커먼즈필드에서 '강원도시농업 사회적협동조합'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춘천 도시농업 발전에 대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강원도시농업 사회적 협동조합'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강원도시농업 사회적 협동조합 대표님과 인터뷰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Q. 강원도시농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소개해주세요 . 강원도시농업 사회적 협동조합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A. 텃밭농사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 도시만의 다양한 공간 , 자투리 공간 등을 활용해서 농사지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공간이 마련되면 농사를 지을 수 있게끔 교육을 진행합니다.

또한 , 도시 공간에서 농사를 통한 먹거리, 생활패턴에 대한 문제들을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에너지, 자원 순환 문제들도 포괄하여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

도시농업 사업의 성격이 공공성을 가지고 활동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민간단체, 시민단체, 또는 기업의 형태로도 공공성을 실현할 수도 있겠지만,

도시농업의 특성을 살려 사람들이 모여서 협력하기에 협동조합이 가장 적합한 구조라고 판단해서 협동조합형태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Q. 2018 년도 강원도시농업 사회적협동조합이 본격적으로 사회적 기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기 위한 준비와 과정, 그리고 사회적 기업이 되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

A. 우선 정해져 있는 법과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재정 지원으로 우리가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를 많이 고려했습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도시농업이 가지고 있는 공공성을 어떻게 잘 표현하고 수행해나갈지 준비 과정에서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
사회적 기업이 되면서 재정적인 지원이 아무래도 좋은 변화이기는 하지만,

공공구매 , 우선구매와 같은 혜택은 아직까지 춘천에서는 도시농업이 잘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혜택을 활용할 수 없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광역시나 서울시에 비해 강원도는 아직까지 도농복합도시, 농촌도시라는 인식에 한계가 있어 그것들을 해소하고 입지를 넓히는 것이 과제인 것 같습니다 .


Q.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흥미로운 프로젝트와 행사가 정말 많은데요. 콘텐츠를 제작할 때 아이디어는 어떻게 형성하고 수행시키나요 ?

A. 도시농업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과 교류가 많아질수록 좋은 아이템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일제 강점기에 급격하게 줄어든 토종 쌀을 재배하고 지키는 농민들이 계시는데,

그동안 먹지 않은 쌀이다 보니 접하지 못했던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테스팅 행사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품종마다 다른 맛과 품질을 보여드리고, 이탈리안 음식점과 콜라보 작업을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협업할 수 있는 기관과 사업체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분석하고 계속해서 네트워크를 통한 교류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껏 해온 사례들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


커먼즈 필드 옥상 공동 텃밭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Q. 매년 봄 공동텃밭 참여자를 모집하며 도시농업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는데요 . 공동텃밭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시행되나요 ?

A. 공동텃밭은 농사는 짓고 싶은데 땅이 없어 실행하지 못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적합한 공간을 찾아 제공해 드리고, 특히 올해는 농사짓기를 처음 도전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도시 농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적인 지식과 농사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

특별한 조건 없이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2018 년에 미군 부대를 빌려 진행했을 적에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부터 연령대가 높은 가정까지

170 여 가구가 다양하게 참여해 주셨습니다. 지속하기 위해 접근성이 좋은 땅을 마련하고, 공동체 정신을 가지고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Q.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 현재 춘천 지역사회의 도시 농업인력은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고 있나요 .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지도 궁금합니다 .

A. 현재 강원도에는 60 , 춘천시에는 대략 40 명 정도의 전문가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이 도시농업을 이끌어가는 주체이기 때문에 교육 활동, 텃밭 관리 운영, 강사 활동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매년 15 명에서 20 명 정도가 저희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해왔는데, 앞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전문가들이 배출되는 것이 저희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퇴직 이후 제 2 의 삶을 꾸리기 위해 이쪽 분야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와 활동 거리를 제공해서 이분들에게 삶의 전환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

Q. 춘천시 농업 기술센터와 춘천의 도시농업 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춘천의 도시농업 방향이 있을까요 ?

A. 강원도 행정에서 도시농업에 대한 투자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것을 공론화시킬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에서 행정기관 중 하나인 춘천시 농업 기술센터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당시에 화성시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의 주최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야기하면서 농민 단체에게 협력 의지를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느껴 이후에 학교 텃밭 시범사업,

자연 학습장 농업사업을 진행해 보면서 농민 단체에협력에 대한 이해를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보기도 했습니다.

사실 토론회 이후 가시적인 변화가 많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시간을 통해 도농복합도시에서 농촌과 시내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연결할지 함께 고민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Q. 강원 도시농업 사회적 협동조합의 조직구성과 조직문화가 궁금합니다 . 강원 도시농업만의 조직문화를 소개해 주세요 .

A. 저희는 조합원 20 , 준조합원 25 명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정보, 기술, 교육을 원하셔서 저희 협동조합 네트워크에 참여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아무래도 그런 목적인 경우에는 경제사업 할동에는 참여도가 덜한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조합원들끼리 필요에 대한 괴리감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합원 -조합원 형태로 구성하게 되었고

그분들의 다양한 역량과 장점을 활용해서 사업을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Q. 2020 년 올해는 궂은 우천 , 코로나로 인해 사업을 진행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 어려웠던 점과 현재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은 무엇이 있나요 ?

A. 맞습니다 . 코로나 여파로 인해 학교가 열지 않으니 교육을 진행하기도 텃밭 가꾸기 운영도 제대로 진행할 수가 없었는데,

하반기에는 적정기술, 에너지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 같이 활동하고 있는 네팔 출신 결혼 이민자 분과 네팔 방식으로 한국 토종 벼를 활용한 막걸리 작업도 하고 조만간 키트를 만들어 판매를 해보려고 합니다 .



커먼즈필드 옥상 공동텃밭 ⓒ춘천시협동조합서포터즈



Q. 강원도시농업 사회적 협동조합의 꿈은 무엇인가요?

A.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을 기획하고 자원을 연게하는 일들이 제가 없어도 완벽하게 돌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인력과 시스템을 더욱 구조하하여 많은 자원들이 개인이 아닌 조직을 통해 연결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